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PB상품 무조건 싼 것도 아니네…5개 중 1개는 일반상품보다 비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개 중 4개는 평균 12~26% 저렴

프리미엄 PB상품은 가격 확 뛰어

꼼꼼히 비교 후 구매해야

피코크, 초이스엘, 헤이루….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가 직접 제조하는 자체상품(PB)이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앞세운 PB상품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PB상품을 왜 사세요? 아마 같은 종류의 일반상품보다 싸서 구매한다는 답이 많을 것 같은데요. 꼭 그렇지만도 않다네요.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대형 유통업체의 PB상품과 같은 종류의 일반상품(NB)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는데요, 눈여겨볼 만합니다. 조사 대상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PB상품과 NB상품 중 74개 상품군, 2688개 제품입니다.

전체 조사 대상 상품 10개 중 8개는 PB상품이 NB상품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습니다. 식품류는 평균 12%, 생활용품류는 26% 쌌습니다.

중앙일보

일반상품보다 비싼 PB상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21.6%는 PB상품이 NB상품보다 가격이 비쌌습니다. 치간칫솔(41%), 나초칩(34%), 둥글레차(33.2%), 당면(28%), 드레싱소스(24%), 종이컵(22%), 주스(19%), 보리차(10%) 등입니다.

그렇다면 고급화를 추구하는 프리미엄 PB상품은 어떨까요. 일반 PB상품과 용량과 성분이 비슷한 프리미엄 PB상품 4개 상품군의 가격을 따져보니 표백 세제(96%), 주방 세제(66%), 보리차류(67%), 세탁세제(23%)의 가격이 높았습니다. 프리미엄 PB상품은 일반 PB상품보다 5.4~85.7% 비싸네요.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소비자 인식도 조사도 함께 진행했는데요, 최근 3개월 내 대형마트 PB상품을 2회 이상 구매한 서울 거주 여성 300명에게 PB상품 구매 이유를 물어보니 84%가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답했습니다.

무조건 싸다고 생각하고 덥석 구매하기보다는 귀찮더라도 따져보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네요.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