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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SPO 시선] 가까워진 마산과 부산…이제 3위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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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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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것 같았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조금씩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리적 거리는 줄어들지 않겠지만 심리적 거리는 이미 한 뼘 차이다. 15일 현재 3위 NC 다이노스와 4위 롯데 자이언츠의 승차는 단 1.5경기. 지난달 3일 12.0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부산과 마산, 마산과 부산의 거리가 이만큼이나 좁혀졌다.

◆ 추세를 믿는다, 롯데

지난달 19승 8패만큼의 상승세는 아니지만 이달 열린 12경기에서도 7승 5패로 선전했다. kt(9승 4패), SK(8승 4패)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다. 14일 KIA전에서 신예 선발투수 이민우에게 막혀 2-11로 대패했지만 후유증은 찾아볼 수 없었다. 15일 9회말 4-3 끝내기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이제 8경기 남았다. 롯데는 136경기에서 73승 2무 59패를 거뒀다. 두 팀 모두 2무가 있다. 롯데는 NC와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섰다는 점이 마지막 믿는 구석이다. 최종 승수가 같으면 롯데가 위로 올라간다.

남은 경기가 NC보다 1경기 적지만 지금까지 달리며 얻은 가속도를 믿는다. 타선은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9월 팀 평균자책점 3.94로 마운드는 계속 안정적이다. 7월을 7위로 마친 롯데가 지금은 3위를 위협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만큼 쫓기는 NC보다 부담감은 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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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보면 2주에 1.5경기, NC

9월 들어 12경기 5승 1무 6패로 월간 승률 9위(0.455)가 NC의 현실이다. 젊은 선발투수들이 고비를 겪는 가운데 원투펀치가 돼야 할 외국인 선수들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릭 해커가 1군에서 말소된 가운데 15일에는 제프 맨쉽이 4이닝 9실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낸 채 삼성에 3-11로 완패했다.

승차가 많이 줄어든 건 맞다. 8월 한 달 만에 9.0경기를 잡혔다. 그런데 9월 들어서는 2주 동안 1.5경기 차 밖에 줄지 않았다. NC가 지난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고, 12일 두산전 13-14 대역전패, 14일 삼성전 12회 11-11 무승부라는 충격적인 결말을 얻으면서도 롯데가 2승 2패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아직' 3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보다 1경기를 덜 치르고도 1승이 많다.

당장 급한 건 마운드 재정비다. 이달 팀 평균자책점이 6.33으로 최하위고, 선발만 따로 떼면 7.22로 역시 최하위다. 넥센과 주말 2연전만 마치면 잔여 일정 기간이라 투수진을 정비할 시간이 생긴다. 남은 9경기 가운데 7경기가 마산구장에서 열린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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