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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책의 향기/밑줄긋기]암호해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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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자 지음·김택규 옮김·글항아리

동아일보
암호 해독의 여정에서 룽진전은 그저 시종일관 두 개의 지팡이, 즉 고독과 근면에 의지했을 뿐이다. 고독은 그를 강하고 심오하게 만들었으며 근면은 아마도 그에게 얻기 힘든 행운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다.

1950년대 중국 수학계의 총아 룽진전은 특수기관의 암호해독가로 발탁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절대 권력을 지닌 국가에 의해 파멸되는 지식인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그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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