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Note 8 vs V30 vs X…지구 최강폰들 "날 선택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LED 화면에 베젤 최소화…메모, 음향 등 특화기능 따라 고객 선택 갈릴 듯]

머니투데이

(왼쪽부터)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 X', LG전자 'V3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교체를 앞둔 소비자들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삼성 갤럭시 노트8(이하 갤노트8)'에 이어 'LG V30'이 출시된다. 애플의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도 이르면 오는 12월 출시된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제조사들이 내놓는 최고가 프리미엄폰들이다. 제품별로 비슷한 면도 있지만 개성은 제각각이다. 개인 취향 또는 사용 목적에 따라 사용자 선택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갤노트8은 편의성과 실용성을 강화한 'S펜', 광학이미지흔들림보정(OIS) 기술을 탑재한 듀얼 카메라,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V30는 LG전자 최초로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베젤(테두리) 없는 디자인과 고성능 카메라·오디오 등을 탑재했다. 아이폰 X는 아이폰 시리즈 처음으로 물리 홈버튼을 없애고 올레드를 적용, 화면이 꽉 차는 형태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여기에 광각·망원 듀얼 카메라와 안면 스캔 인증방식인 페이스 ID도 새롭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올레드 풀비전·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

세 제품 모두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테두리 없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베젤 없는 디자인을 적용하면 스마트폰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품 크기와 가까운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다. 이는 영상 감상이나 게임을 하는 데 있어 보다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세 제품 모두 전면 물리버튼을 없앴다. 대체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갤노트는 압력센서와 소프트키를 통해 홈버튼을 대신할 수 있게 했다. V30은 두 번 두드리면 켜지고 꺼지는 '노크온' 기능과 소프트키로 홈버튼을 대신한다. 애플은 화면을 터치하거나 기기를 집어 들어 화면을 켤 수 있으며, 홈 화면에서는 아래에서 위로 손가락을 쓸어 올리는 손짓을 통해 홈버튼 기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베젤 없는 디자인을 '인피니트 디스플레이', LG전자는 '올레드 풀비전', 애플은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라 부른다. 갤노트8은 6.3인치, V30은 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이폰 X는 5.8인치로 두 기기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로, 갤럭시S8과 같은 크기이다.

◇다 같은 듀얼카메라? 갤노트8 '아웃포커싱' vs V30 '시네마 동영상' vs 아이폰X '인물 사진조명'

머니투데이

갤럭시노트8의 '라이브 포커스' 이용화면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갤노트8, V30, 아이폰 X 모두 카메라 성능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갤노트8은 역대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제품이다. V30과 아이폰은 전작에도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노트8의 듀얼 카메라 구성은 광각과 망원 렌즈이다. 두 카메라 모두 1200만 화소에 OIS를 적용해 어떤 촬영 상태에서든 안정감 있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배경의 흐림 정도를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과 광각과 망원 렌즈가 각각 촬영해 저장하는 '듀얼 캡처' 기능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자동초점 카메라가 탑재됐다.

머니투데이

V30의 시네 이펙트 적용 화면 /사진=LG전자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V30의 듀얼 카메라는 1600만 화소의 일반 렌즈와 1300만 화소의 광각 렌즈로 구성됐다. 일반 렌즈의 조리개값은 f1.6. 이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렌즈다. 또 글라스 렌즈를 탑재했다. 글라스 렌즈는 주로 DSLR에 사용되는 고급 카메라 렌즈다. 이 렌즈를 통해 색감을 실제에 가깝게 담아낼 수 있고, 정확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에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사진에서는 전문가가 사용하는 카메라 설정값을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피'를, 동영상에서는 다양한 상황에 맞게 촬영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 '시네 이펙트', 특정 지점만 줌인·줌아웃할 수 있는 '포인트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폰 X의 경우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가 달려 있으며, 광각과 망원렌즈로 갤노트8과 같은 구성이다. 두 개의 렌즈 모두 모두 OIS를 지원한다. 광각은 f1.8, 망원은 f2.4 조리갯값을 가진다. 전작에는 없는 슬로 싱크 기능을 갖춘 쿼드 LED 트루톤 플래시가 탑재됐다. 이 외에 인물 사진 기능에서 보다 진화한 '인물 사진 조명'은 인상적인 스튜디오급 조명 효과를 연출한다. 전면은 700만 화소의 트루뎁스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동영상은 4K 촬영에서 60프레임을 지원한다.

◇또다른 전쟁: S펜 vs 오디오 vs 얼굴스캔 인증

머니투데이

아이폰 X에서 페이스 ID 등록 중 화면 /사진=애플 홈페이지


갤노트8의 제일 큰 특징은 S펜이다. 노트 시리즈의 독자적인 시그니처 기능이다. 성능은 전작인 갤노트FE와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S펜은 IP68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실수로 물에 빠트려도 문제없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펜을 이용해 움짤(움직이는 사진)인 GIF를 제작해 보낼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이 들어갔다. 사진 위에 사용자가 그리거나 쓰는 대로 기록되어 상대방에게 공유할 수 있다. 최대 15초 분량 정도의 GIF 파일로 만들 수 있으며, 만들어진 파일은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꺼진 화면 메모 기능도 강화됐다. 폰을 잠금 해제하고 필기 앱을 따로 실행하지 않아도, 꺼진 화면에서 S펜만 뽑으면 최대 100장까지 메모할 수 있다.

V30은 오디오 기능이 강점이다. 하이파이 쿼드 DAC를 탑재했으며, 오디오 전문업체 B&O 플레이 협업도 빠지지 않았다. 오디오 기능 관련해 △균형감 있게, △선명하게, △현장감 있게, △저음강화 등 4가지 사운드를 사전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쉽게 자신이 선호하는 음색만을 골라 들을 수 있다. 이 외에 '디지털 필터' 기능을 지원, △기본 △자연스럽게 △깨끗하게 등 3가지 필터를 선택 적용할 수 있다. V30은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대용량 하이파이 고음질 음원을 저용량으로 압축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MQA 규격을 채택했다.

아이폰X의 경우 아이폰7까지 포함됐던 지문인식인 '터치ID'가 빠지고 그 대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 '페이스 ID'가 들어갔다. 페이스 ID 기능은 잠금 해제부터 애플 페이 결제까지 가능하다. 작동은 트루뎁스 카메라에 적용된 기술로 구현되며, 얼굴에 3만 개 이상의 보이지 않는 점을 투사하고 분석해 3D 지도를 만들어 인증하는 방식이다.

페이스 ID는 기계 학습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외모의 변화에도 적응한다. 안경을 쓰고, 모자를 쓰고, 수염을 길러도 잠금 해제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용자가 바라볼 때만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사진이나 영상 등을 통해서는 잠금을 해제할 수 없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매니저 app@, 서진욱 기자 sjw@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