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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역전 우승' 장수연, 이수그룹 챔피언십서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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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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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장수연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장수연은 10일 경기도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 이수그룹 제39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적어내 최종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13년 데뷔한 이래 준우승만 3번을 차지하며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장수연은 2016년 KLPGA 롯데마트 여자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장수연은 같은 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정상에 오르며 지난 시즌에만 2승을 올렸다.

장수연은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이날 장수연의 우승은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두 번의 대회와 매우 닮아있었다.

전날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박지영, 배선우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던 장수연은 시작부터 무섭게 치고나갔다.

1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장하나가 파세이브를 이어가는 동안 장수연은 2번 홀(파3)과 3번 홀(파4)에서 날카로운 어프로치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백미는 4번 홀(파4)이었다. 장수연은 4번 홀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장하나를 2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후 파세이브를 이어가던 장수연은 전반 막판 9번 홀(파5)을 깔끔한 버디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장수연은 후반에도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장수연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맞은 10번 홀(파4)에서 침착한 어프로치로 비교적 홀컵 가까운 곳에 공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강한 퍼팅을 통해 버디를 완성해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장수연에게는 운도 따랐다. 이날 경기 단 1개의 버디도 기록하지 못하며 파세이브로 경기를 이어오던 장하나는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단독 2위 자리로 내려왔다.

장수연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장수연은 15번 홀(파5)에서 정확한 어프로치에 이은 퍼팅으로 버디를 잡으며 본격적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장수연이 앞서나가자 장하나는 급격히 흔들렸다. 장하나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오히려 3위에 머물러있던 허윤경이 안정을 찾으며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 장하나와 동타를 이뤄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결국 장수연은 18번 홀(파4)을 파세이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전날 이글 1개를 포함해 5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장하나는 전반 내내 파를 기록해 침묵했다.

장하나는 손목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2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단독 2위를 기록했던 허윤경은 이날 1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장하나의 뒤를 이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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