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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SPO 시선] '실책과 불운' 헥터, 최다 피홈런-실점 '최악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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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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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6-9로 졌다. KIA 외국인 선발투수 헥터는 5⅓이닝 12피안타(3피홈런) 9실점(7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4패(17승)을 안았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몰린 공이 많이 나왔다. 제구가 흔들리자 몰린 공은 삼성 타자들 방망이에 걸렸다. 헥터가 맞은 12안타 가운데 6개가 2루타 또는 홈런이다.

투구 분석표에 따르면 박해민에게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맞은 공은 140km 속구가 박해민 몸쪽 상단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다. 권정웅에게 솔로 홈런을 맞을 때 던진 공은 바깥쪽 슬라이더가 흘러나가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상단에 몰렸다. 구자욱에게 맞은 공은 시속 146km 속구가 스트라이크존 중앙으로 들어온 공이었다.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헥터는 4-4 동점인 5회초 2사 1, 2루에 이원석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냈는데 유격수 최원준이 실책을 저질러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배영섭을 상대로 우익수 쪽 뜬공을 유도했다. 타구는 우익수도 2루수도 잡기 어려운 포물선을 그렸고 내야 안에 떨어졌다. 2사 만루 상황이라 주자들은 모두 베이스러닝을 시작했고 2, 3루 주자 구자욱과 이승엽이 홈을 밟았다.

기록상으로 3피홈런은 헥터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이다. 헥터는 올 시즌 7월 4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2피홈런을 기록했다.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은 이날 경기로 '3'으로 바뀌었다. 실점 기록도 경신했다. 헥터는 지난 시즌 4월 21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9실점으로 실점 기록까지 바꿨다. 자책점은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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