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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녹색병원, 서울시로부터 '안전망병원'으로 지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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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서울시와 녹색병원이 ‘공공보건의료 수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왼쪽에서 세 번째가 김봉구 녹색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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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녹색병원이 '공공보건의료 수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왼쪽에서 세 번째가 김봉구 녹색병원 원장. 사진 제공: 녹색병원

[라포르시안] 원진재단부설 녹색병원(병원장 김봉구)은 지난 8일 서울시와 '안전망병원' 지정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사업 수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정망병원으로 지정된 민간병원은 보험료 장기체납 등으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 제한자, 거주불명자, 노숙인,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1차 진료와 검사를 무료로 수행한다. 응급.수술이나 고가 검사 등이 요구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시립병원에 진료 의뢰를 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안전망병원으로 지정된 민간병원에 필요한 장비, 인력 등을 지원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해야 할 공공의료사업을 민간의료기관인 녹색병원이 앞장서 실천해 온 부분을높이 평가한다"면서 "협력을 통한 안전망 강화로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하자"고 강조했다.

김봉구 녹색병원장은 "의료소외계층의 건강권 수호와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은 생명을 수호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당연해 해야 할 일이며 녹색병원 설립이념에도 부합하는 사명"이라며 "공공보건의료 수행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게 되어 매우 든든하다"고 말했다.

1980~90년대 원진레이온 공장 노동자들의 직업병 인정투쟁 성과로 설립된 녹색병원은 직업병.산재로 고통 받는 노동자 치료뿐만 아니라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물리적-정신적 아픔을 겪어온 환자 및 일반 지역주민을 치료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인권클리닉(현 '인권치유센터')을 개설해 인권침해로 사회적 차별과 고통을 받아온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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