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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수원 3줄 요약] #송승준 10승 #선발전원안타# 롯데 kt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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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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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롯데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최하위 kt와 시즌 16차전에서 선발투수 송승준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린 타선 활약에 힘입어 7-5로 이겼다. 전날 2-3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성적을 71승 2무 59패로 쌓으면서 4위 굳히기에 나섰다.

1. 송승준 4년 만에 10승
2. 선발 전원 안타
3. 캡틴 박경수 치명적 본헤드플레이



#. 송승준 4년 만에 10승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2013년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거둔 성과다. 송승준은 2014년 시즌 8승, 2015년 8승에 그쳤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10경기 출전에 그쳐 1승 뿐이었다.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송승준은 4-0으로 앞선 3회에 실점했다. 2아웃을 잘 잡고 하준호 정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점수를 내줬다. 4회 또 실점했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이해창에게 희생플라이, 장성우에게 내야 땅볼을 줘 1점씩 줬다.

송승준은 위태위태했지만 베테랑답게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극복하고 5이닝을 채웠다. 포크볼 대신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결정구를 던져 허를 찔렀다. 1실점하고 계속된 3회 2사 1, 2루 위기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패스트볼만 4개를 던져 삼진을 엮었다. 4회 무사 만루 위기에선 시속 118km 커브로 이해창을 1타점 희생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는 삼자범퇴로 막고 임무를 끝냈다.

롯데가 자랑하는 필승조가 송승준의 승리를 지켰다. 6회에만 배장호와 장시환이 2점을 주면서 흔들렸지만 조정훈이 무사 1, 2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7회까지 책임졌다. 2이닝 무실점. 박진형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7-5로 앞선 9회는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 선발전원안타

9월 팀 타율 1위 롯데 타선이 다시 불을 뿜었다. 병살타 2개로 자멸한 전날 경기와 다르게 이날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회 선두 타자 이대호가 볼넷, 강민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얻은 무사 2, 3루 기회에서 박헌도가 우전 적시타로 선제 점을 올렸다. 번즈는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강민호를 불러들였다. 2사 2루에서 김동한이 1타점 2루타, 그리고 전준우과 1타점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4-3으로 쫓긴 6회엔 손아섭의 2루타에 이어 최준석이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려 6-3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7번째 점수는 손아섭과 이대호가 만들었다. 6-5로 쫓긴 7회 손아섭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도루로 2루를, 폭투로 3루를 훔쳤다. 이어 이대호가 간결한 적시타로 손아섭을 불렀다.

이날 롯데는 상위 타선부터 하위 타선까지 모두가 고루 활약했다. 6회 번즈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롯데는 올 시즌 6호, KBO 리그에선 시즌 50번째 통산 826호 기록이다. 4번 타자 이대호와 6번 타자 박헌도, 그리고 8번 타자 문규현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 캡틴 박경수 본헤드플레이

9월 팀 타율 2위에 올라 있는 kt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회 4점을 먼저 주고도 끈질기게 따라갔다. 3회 이해창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다. 4회엔 무사 만루에서 이해창이 다시 희생플라이, 그리고 장성우가 내야 땅볼로 3-4까지 따라갔다. 5회 2점을 주고도 6회 윤석민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이해창이 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무사 1, 2루로 롯데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런데 장성우 타석에서 조정훈의 폭투가 나왔을 때 2루에 있던 박경수가 3루로 달리다가 아웃됐다. 의욕이 앞섰다. 이 주루사 하나로 kt쪽에 있던 흐름이 뒤집혔다. 운이 나쁘게도 장성우는 1, 2루 간을 가르는 안타를 쳐 1루 주자 이해창을 3루까지 보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오태곤이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준호가 볼냇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정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윤석민의 홈런에 이어 볼넷 3개와 안타 2개를 골랐는데도 1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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