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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광주 사립유치원 휴업시 공립유치원서 돌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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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광주시교육청 전경.2017.7.2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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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전국의 사립유치원들이 오는 18일 집단 휴업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휴업기간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유아들을 공립유치원에서 돌보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휴업 예고에 따라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아돌봄 대책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1차 사립유치원 휴업일에 돌봄이 필요한 유아들은 공립유치원에서 대신 돌보도록 해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광주지역 공립유치원은 총 127곳에서 239학급을 운영 중이다.

공립유치원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는 시교육청 홈페이지-참여마당-광주교육사랑방 공지사항에서 '임시 돌봄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14일 오전 10시까지 메일로 발송하면 된다.

신청 후 업무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 신청 상황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교육청은 추후 연락을 통해 배정된 유치원을 학부모에게 알려주게 된다.

앞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반대와 사립유치원 정부 지원금 확대, 투명한 회계를 위한 '재무회계규칙' 도입 반대 등을 요구하며 18일 1차 집단 휴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차 휴업 이후 정부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25~29일에 2차 휴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광주지역은 179개 사립유치원이 있고 이 중 157곳이 집단 휴업에 동참할 것으로 조사돼 유아교육과 보육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들이 제기한 문제들은 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립유치원의 약 88%가 휴업에 참여할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돌봄이 절실히 필요한 맞벌이 가정 유아를 대상으로 돌봄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번 집단 휴업을 '유아교육법'에 반하는 불법 휴업으로 규정하고 지난 7일 '휴업금지' 행정예고와 함께 휴업 강행 사립유치원에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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