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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워싱턴포스트 "美민주당 '대권잠룡'에 저커버그·윈프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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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연합뉴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필리버니’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미국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는 날이 올까.

미국의 주요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지금 링 밖에서 기다리는 야권(野圈) 민주당 주자 가운데 (거물급 후보인) ‘800파운드급 고릴라’는 없지만, 수많은 잠룡이 도사리고 있다”며 손꼽히는 대선 후보 15명을 ‘오름차순’으로 소개했다. 뒤에 소개될수록 실제 출마 가능성이 높고, 당선 확률도 높은 후보라고 WP는 설명했다.

WP는 정계 진출설이 끊이지 않는 저커버그를 맨 먼저 호명했다. 저커버그는 최근 깜짝 민생투어를 비롯 ‘미등록 이주자 청년 추방유예’(DACA) 제도 폐지 등 정치적 사안에 뚜렷한 입장을 표명해 화제를 모았다. WP는 “그가 출마한다면 민주당 혹은 무소속 후보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미 대선 개입 의혹이 있는 러시아 측에 광고를 판매한 대목은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적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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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한 오프라 윈프리(왼쪽)./연합뉴스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윈프리는 네번째로 소개됐다. “결심만 한다면 그녀는 곧바로 무시무시한 후보가 될 것이다. 절대 공직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주장하지만, 늘 ‘타천’으로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이 WP의 설명이다.

현실적인 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빅2’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꼽혔다. WP는 바이든에 대해 “차기 대선이 열리는 2020년에 77세가 되는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안정적인 부통령 이미지가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샌더스를 두고는 “바이든보다 한 살 많지만, 그보다 지지층은 더 광범위하다”며 “그러나 부인의 토지거래 의혹 등 약점도 군데군데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상원의원,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 크리스텐 길리브랜드(뉴저지) 상원의원,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렌(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상원의원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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