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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10대 女 담뱃불 지지고 소변 먹인 3명 '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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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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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 Pixabay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부산여중생 폭행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에서도 10대 여성을 잔혹하게 폭행한 10~20대 남녀가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이승한 부장판사)는 공동폭행과 특수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9)군, B(22)씨, C(19ㆍ여)양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8년, 5년, 3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폭행과 감금은 물론 소변까지 마시게 하고 담뱃불로 몸을 지지는 등 가혹 행위를 저지른 죄질이 극히 불량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항소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청주ㆍ음성 등지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D(18ㆍ여)양을 모텔에 가둔 귀 옷을 벗기고 담뱃불로 얼굴을 지지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한 둔기로 때려 피투성이가 된 피해자를 꿇어앉히고 자신들의 소변을 받아 머리에 붓거나 억지로 마시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출 후 모텔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던 A군은 휴대전화 개통을 위해 명의를 빌려달라는 요구를 D양이 거절하자 한 달간 끌고 다니며 이 같은 짓을 벌였다. A군과 함께 폭행에 가담했으나 피해자와 합의한 미성년자 E(18ㆍ여)양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받았으나 이번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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