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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김현종 "한-아세안, 한반도 주변 4강국 수준 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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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경제장관회의서 '번영의 파트너' 제안

뉴스1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세안 10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4차 한-아세안(ASEAN)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 성과를 공유하고,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 2017.9.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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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 "정부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에 버금가는 관계로 격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8∼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번영의 파트너(Partnership for Co-prosperity)'를 한-아세안 경제협력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번영의 파트너는 기존 교역확대 중심의 1차원적 교류를 넘어 경제·사회·문화 등 다차원 협력과 장기적 관점에서 이익의 균형을 모색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업 간 협력 기구인 '한-아세안 기업인협의회' 등 민간 중심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류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공동 제작, 아세안 의료시장 공동 투자,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등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일정 동안 제14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제20차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 제5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 제5차 EAS 경제장관회의 등 4개 회의를 소화했다. 취임 후 첫 다자통상 데뷔 무대였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라오스 등과 잇따라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양자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FTA 추가자유화와 RCEP 협상 가속화 문제를 논의했다.

RCEP은 아세안 국가와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메가 FTA다. 올해 마지막 RCEP 공식협상은 오는 10월17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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