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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포천 석탄발전소 공사현장서 크레인 넘어져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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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찰, 안전규정 준수 여부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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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장자산업단지 안 석탄화력발전소 공사현장에서 10일 오전 25t짜리 차량용 크레인이 넘어져 노동자 1명이 숨졌다.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공동투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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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장자산업단지 안 석탄화력발전소 걸설현장에서 10일 오전 9시21분께 25t짜리 차량용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져 노동자 이아무개(59)씨가 철판에 깔려 숨졌다. 이씨는 크레인 옆에서 철판 하역작업을 지원하다 크레인이 갑자기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자 철판에 깔려 변을 당했다.

경찰은 차량용 이동식 크레인이 노후화돼 몸체를 연결, 지탱하는 붐대가 부러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또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천석탄화력발전소는 장자산업단지에 유연탄을 연료로 시간당 550t의 열과 169.9㎿ 용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내년 8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정률은 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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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포천시 장자산업단지 안 석탄화력발전소 공사현장. 사고 직후 공사가 중단되고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공동투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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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인 지에스 이앤아르(GS E&R)는 지난 6월 핵심부품을 반입하려다 주민들의 저지로 34일 만인 지난달 30일에야 212t짜리 발전기와 90t짜리 터빈 등을 공사현장에 들여왔다. 포천시민들은 2015년부터 반대모임을 꾸려 석탄발전소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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