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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지식재산 스토리텔링] 영웅·적대세력 등 5가지 인물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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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중심 이야기 소재 발굴


파이낸셜뉴스

지식재산 스토리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지식재산과 관련된 이야기 소재를 발굴하여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토리텔링의 등장인물 유형은 목표를 달성하려는 주인공인 영웅, 영웅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를 주는 적대세력, 영웅에게 특별한 능력이나 기회를 제공하는 후원자, 영웅의 목표달성을 돕는 조력자와 영웅의 목표달성으로 인해 혜택을 받게 되는 수혜자, 이처럼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지식재산 스토리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유형도 위에서 기술한 5가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첫째로 지식재산 이야기의 영웅으로는 지식재산과 관련된 각각의 비즈니스 단계별로 다양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존재한다.

연구개발 단계에서 새로운 기술의 발명자, 특허 등록 과정에서 특허명세서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심사과정에서 심사관의 거절사유를 극복하는 자료 조사 및 의견 제시를 통해 특허등록에 이바지한 지식재산 전문가, 특허를 활용하여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자금 담당자,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신제품 또는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자, 신제품 또는 서비스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막대한 매출 및 수익을 창출한 마케팅 전문가, 특출한 지도력과 혁신적인 운영을 통해 지식재산의 창출 보호 및 육성에 이바지하고 기업을 획기적으로 성장시킨 CEO 등이 다양한 목적에 따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가 있다.

또 사람뿐 아니라 기업이 성장하는데 획기적으로 기여한 특허기술 그 자체나 특허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나 서비스도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둘째로, 지식재산 스토리텔링에서의 적대세력은 지식재산과 관련하여 반드시 넘어야 할 실제적인 장애물일 수도 있고, 아니면 두려움과 같은 정신적인 장애물일 수도 있다.

기술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대다수 중소기업이 통상적으로 겪는 열악한 자금 사정, 부족한 개발인력, 낮은 보유기술 수준, 구성원들 간의 대화와 소통의 단절로 인한 비협조적인 자세, 미래지향적인 비전공유의 한계,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의 부재, 고객을 무시하는 서비스 자세 등은 흔히 나타나는 내부의 적대세력에 속한다. 외부의 적대세력으로는 경쟁자, 지식재산 침해자, 적대감을 지닌 고객, 특허등록 과정에서 신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자기중심적인 선입견이 강한 특허청 심사관 또는 특허심판원의 심판관, 비합리적인 판결을 내리는 재판관 등이 해당된다. 또한 특허 침해를 당한 경우 손해배상액이 턱없이 적은 우리나라의 특허법이 지닌 제도적인 문제점이나 한계 등도 적대세력이 될 수 있다.

셋째, 지식재산 스토리텔링에서의 후원자는 신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정부, 특허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지식재산 금융제도, 지식재산 관련법을 제정 또는 개정하는 국회, 지식재산의 발굴, 보호, 육성 등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정부 등이 이에 해당될 수 있다.

넷째, 지식재산 스토리텔링에서의 조력자는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지원하는 변리사, 각종 소송에 참여하는 변호사, 지식재산 관련 아이디어 제공 등의 자문을 담당한 컨설턴트,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 또는 서비스 마케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자 등이 이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지식재산 스토리텔링에서의 수혜자는 창업 초기 단계에서 지식재산의 우수성과 사업 성공 가능성을 남다르게 예견하고 투자한 엔젤(개인투자자) 또는 투자기관을 포함한 주주를 들 수 있다.

지식재산 스토리텔러 이가희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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