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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수원, 전남에 3-0 완승…윤용호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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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3골 몰아치며 낙승…후반엔 수적우세 속 일방적 플레이

연합뉴스

수원 삼성 윤용호(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수원 삼성이 신인 윤용호의 데뷔골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를 완파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산토스, 윤용호, 박기동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최근 2연패 사슬을 끊었고, 전남은 최근 4경기 무승 부진에 빠졌다.

이날 수원 서정원 감독은 공격라인을 박기동과 산토스, 투톱으로 짠 뒤 스리백으로 수비벽을 쌓았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신인 윤용호였다.

윤용호는 지난달 26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2-1 승리를 이끌며 주목받았다.

서 감독은 자신감을 끌어올린 윤용호를 중원에 선발 투입하는 모험을 펼쳤는데, 깜짝 카드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수원은 중원에서 경기를 장악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수원은 전반 12분 선취 골을 넣었다. 센터서클에서 날린 다미르의 롱패스를 박기동이 헤딩으로 떨궜고, 흘러나온 공을 김민우가 잡아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쪽으로 밀어줬다.

이를 산토스가 침착하게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불과 4분 만에 나왔다. 윤용호가 산토스의 킬패스를 받아 수비수 사이에서 칩슛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수의 발끝을 맞은 뒤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윤용호는 프로데뷔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데뷔 골을 넣었다.

전반 25분에 나온 박기동의 추가 골도 인상적이었다. 수원은 역습 기회에서 산토스가 김민우에게 킬패스 했고, 김민우는 로빙슛을 시도했다.

골키퍼 키를 넘긴 공은 골대 위를 맞고 나왔는데, 이를 박기동이 쇄도해 몸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에도 흐름은 수원이 가져갔다. 수원은 후반 5분 상대 수비수 고태원이 퇴장당해 매우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쳤다.

고태원은 역습을 펼치던 다미르를 뒤에서 잡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는데, 처음엔 경고를 받았다가 비디오판독(VAR)후 '득점 기회에서 반칙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수원은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남은 시간을 소진하며 낙승을 거뒀다.

K리그 60-60클럽에 1골을 남겨 두고 있는 수원 염기훈은 후반 12분 교체 출전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염기훈은 통산 59골 97도움을 기록 중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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