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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보폭 넓히는' 박용만 상의 회장, 정부·정치권 이어 노동계와 재계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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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영주-박용만, '경제활성화를 위해'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보폭을 넓히는 행보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정부, 여야에 이어 노동계까지 활발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며 재계를 비롯 상공업계의 현안을 전달하는 등 가교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어서다. 새 정부 들어 급격히 높아진 상의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문성현 신임 노사정위원장(12일)과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13일)이 잇따라 대한상의를 방문해 노사정책 현안 등에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문 위원장은 재계 단체로는 지난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이어 대한상의를 두번째로 찾는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대한상의를 방문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면담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다양한 소통 창구 열기를 직접 주도하는 등 원활한 가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지난 6월 직접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의 새로 취임한 대표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경제 현안에 대한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합의를 위한 해결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재계의 의견을 대표로 전달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이뤄진 문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의 직접적인 회동 자리도 박 회장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일자리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청와대에 대통령과의 회동을 공식 요청해 만남의 장을 추진했다.

이에 지난 7월 말 문 대통령과 주요 기업 15곳 대표의 상견례가 이틀간 열려 생맥주를 곁들인 간담회가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그간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했던 경제 현안에 대한 묵은 고민들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성과들은 박 회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소통의 달인'이라 불릴만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재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의 소통 역량이 대한상의의 위상도 변화시켰다는 평가다. 대한상의의 근본적 설립 취지를 따라, 단순히 기업들을 위한 이익 도모에 그치지 않고 국가 전반을 아우르는 재계의 대표 단체로 역할을 다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재계 대표주자다운 상의의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전반적인 눈치보는 분위기 사이에서 박 회장의 적극적인 태도가 정재계간의 관계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y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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