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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춘천 도로명 중심 표지판 일부 교체…운전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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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춘천 소양로3가 한 교차로에 도로명 중심 표지판과 지명 중심 표지판이 구분돼 있는 모습. 2017.9.10/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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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김경석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최근 일부 구간에 도로명 중심으로 변경된 표지판으로 교체하면서 차량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춘천IC부터 용산교차로(23km)까지 총 60개에 해당하는 표지판을 지명 중심에서 도로명 중심으로 교체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도로명 주소 전면 시행 이후 법령에 제시된 규격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명 위주로 길을 찾아가던 차량운전자들은 예고도 없이 갑자기 바뀐 표지판에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김모씨(30)는 "최근 갑자기 표지판 앞에서 급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 때문에 위험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지명에 의존해 운전하던 사람들이 변경된 표지판에 적응이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객도 변경된 표지판이 헷갈린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소양강스카이워크를 방문한 최모씨(56·서울)는 "매년 표지판만 보고 관광지를 돌아 다녔다"며 "하지만 올해는 춘천IC에서 관광지까지 길을 헤매다 결국 내비게이션에 의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구간은 지명 중심이고 또 다른 곳은 도로명 중심이라 운전 시 가는 방향이 맞는지 헷갈릴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도로 담당자는 "정부 도로명 주소 개편 법령에 따라 도로명 주소는 크게하고 지명은 작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도로의 연속성을 위해서 지역 내 다른 구간도 도로명 중심 표지판으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kks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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