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현대차노조 이상수 후보 '국민신뢰 회복·사회 역할' 강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울산지역 태풍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선 현대차 조합원들.©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의 7대 위원장 선거 후보등록이 진행중인 가운데 중도실리 성향의 이상수 후보가 노조 개혁을 강조해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내 최대 현장조직인 '현장노동자회' 대표로 출마한 이상수 후보는 지난 6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만여 조합원을 이끌 지부장에 도전하지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울산시민 속의 현대차로 거듭날 뜻을 밝혔다.

이미 3대 집행부의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한 이 후보는 이날 노조가 조합원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는 공익집단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들 만의 배부른 투쟁만 하는 집단이 아니라 국가 경제를 고민하고 울산시민들을 생각하는 노조로 활동 방향을 잡아 나가겠다"며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하는 노조로 대기업 공장과 중소, 영세 사업장들의 노동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교섭이 중단된 올해 임단협에 대해 현 집행부와 회사의 나태하고 무능한 교섭력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쟁점 사항인 완전 주간연속 2교대 도입을 따로 구별해 교섭하는 등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노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일자리 늘리기를 통한 청년실업 해소 등 사회문제 해소 역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09년부터 3년 연속 임단협 교섭 무파업 타결을 이끌어낸 이경훈 전 위원장도 함께해 이 후보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줬다.

업계에서는 이 후보가 그동안 '귀족 노조'라는 오명으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어온 현대차 노조의 부정적 이미지를 어느 정도 개선시켜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노조 중앙선관위는 11일까지 입후보 등록을 마감한 뒤 13일 최종 후보등록을 공고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상수 후보외에 실리진영에서는 '전진하는 혁신투쟁위원회'와 '제3의 물결'이 연합해 5대 집행부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던 홍성봉 씨를 후보로 내세웠다.

반면 강성진영에서는 '민주현장'의 문용문 전 위원장과 '들불',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가 지지하는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kky060@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