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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민주당 “한국당, 장외투쟁 중단 ‘환영’…장내보이콧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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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이 국회 복귀 방침을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환영하면서도 "장내보이콧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우려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 국회 복귀가 내일 의총에서의 최종 결정만을 앞두고 있다"며 "엄중한 안보와 민생 현안 앞에 한국당의 장외투쟁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 대변인은 "다만 복귀를 결정하면서 한국당이 예고하고 있는 원내투쟁 내용들이 우려스럽다"며 "'장내보이콧’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명분 없던 국회 보이콧을 접는 것이 국민들께 송구스러워서인지 모르겠으나, 또다시 국회를 불필요한 정쟁의 장으로 삼을까 염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원칙 속에서 북 핵실험에 대해 전 세계가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며 "국제적 합의는 비핵화의 원칙하에 여러 제재 수단을 통한 북핵 저지에 있다"고 밝혔다.

제 대변인은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국회 복귀를 선언하며 '전술핵 운영예산을 검토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심각한 안보 위기 국면에서 제1야당이 취하기에는 매우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자유한국당은) 공식화된 바가 없는 문건을 방송장악 문건으로 몰아 '국정조사를 요구하자'는 등 억지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당은 '명분 없는 장외보이콧'에 이어 '억지 주장 장내보이콧'으로 국회 발목잡기를 이어가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생과 안보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한국당은 새 정부 수립 후 지속적으로 이어온 도를 넘는 발목잡기를 멈춰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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