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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호남 훑은 안철수, '제2창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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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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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운데)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제2창당위원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위원장인 김태일 영남대 교수(오른쪽), 오승용 전남대 교수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당 대표 후보 시절 공약했던 ‘제2창당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제2창당위는 앞으로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와 혁신위원회에서 제시했던 개혁 과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족한 제2창당위 산하에는 ‘당헌당규재개정위원회’, ‘정당혁신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지방선거기획단준비위원회’ 등 소위가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제2창당위 공동위원장으로는 당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김태일 영남대학교 교수와 당 대선평가위 외부위원을 맡았던 오승용 전남대 교수가 임명됐다.

안 대표는 이날 4박5일 간의 호남지역 민심탐방을 마치고 돌아와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제2창당위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창당위가 가진 비전과 목표를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제2창당위는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시켜 위기탈출을 위한 해법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전담할 기구가 될 것”이라며 “실제 실행으로까지 옮길 수 있도록 실행력을 담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 저 또한 제2창당위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존중하겠다”며 힘을 실어줬다.

위원장 임명배경에 대해선 “각각 혁신위와 대선평가위에서 활동하면서 당 내부 사정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분들”이라며 “또, 영남과 호남에서 인정받는 개혁적 학자로서 조화롭게 제2창당위를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임명된 김태일 공동위원장은 “단순히 혁신위 시즌2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정치혁명의 중요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교수는 “적어도 선거구제라는 적폐해소를 위해선 국민의당이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며 선거구제 개편을 핵심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오승용 공동위원장은 "현재 당헌·당규는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당헌·당규 재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혁신위가 의견을 모으는 기구였다면, 제2창당위는 실행기구가 될 것”이라며 기존 당내 혁신위와의 차이점을 분명히 했다.

제2창당위의 활동시한에 대해서 안 대표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잘할 때까지’”라며 “제2창당이라고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때까지 열심히 매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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