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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김성원 의원 “5년간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피해 899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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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인’ 피해금액 비중 ‘남성·젊은층’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뉴스1

김성원 국회의원© News1


(경기=뉴스1) 박대준 기자 =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대포통장으로 인해 입은 피해액이 8992억원에 달하고 상대적으로 중장년층과 여성이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회 김성원(자유한국당, 동두천·연천)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대포통장 및 피해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대포통장(지급정지 계좌)은 총 21만6655건으로 17만766명이 8992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연령대별로 40대가 4만1666명(24.3%), 30대 3만5588명(20.8%), 50대 3만4643명(20.2%), 20대 3만3821명(19.8%), 60대 1만7488(10.2%)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40대 2102억원(23.4%), 30대 2098억원(23.3%), 50대 1890억원(21.0%), 60대 1683억원(18.7%) 순으로 파악됐다. 60대 이상 고령은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대포통장 명의도용 건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금액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남성(10만8879명, 63.7%)이 여성(5만5693명, 32.6%)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보이스피싱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지만 그 피해액은 여성이(4736억원) 남성(4162억원)보다 높아 여성이 남성보다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2016년 ‘전기통신금융사기 특별법’ 개정 시행으로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전화번호 이용중지 제도가 도입됐고 대포통장 과다발생 금융회사에 대해 개선계획 제출 명령제도가 도입됐다”며 “그러나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피해는 8992억원에 달해 여전히 국민들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노인과 여성은 보이스피싱 건수에 비해 피해금액 비중이 젊은층과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며, “성별과 연령대별로 맞춤형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캠페인을 펼치는 등 예방대책과 사후 피해 처리조치를 위해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d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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