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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안철수 "컨벤션 미미? 날 지지했던 유권자, 아직 판단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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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민의당 당사서 제2창당위원회 출범

"마음 완전히 떠나간 것 아냐..지켜본다 해"

"당의 모든 역량 투입해 위기 극복 매진"

이데일리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지지율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대선때 자신을 지지했던 700만명의 유권자가 지지를 유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직 반등 포인트가 남았다’고 자신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출범 간담회에서 ‘컨벤션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저와 국민의당에게 표를 주셨다고 하시는 분들이 ‘아직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말씀하신다”며 “(마음이)완전 떠나간 것이 아니라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계속 지켜보고 하신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오승용 위원장은 “신뢰 회복이 덜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민의당이 다분히 공급자 중심으로 사고를 해왔다”고 분석했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8개월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고 ‘지지율 반등 여지가 남았다’는 안 대표의 말에 힘을 보탰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이 전당대회를 출마하며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던 제2 창당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공동위원장으로 김태일 영남대 교수, 오승용 전남대 교수 등을 임명했다.

안 대표는 제2창당위를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국민의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전담할 기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 산하에는 당헌당규제개정위, 정당혁신위, 인재영입위, 지방선거 기획단준비위 등 소위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태일 교수는 정치적폐의 핵심으로 소선거구제·승자독식 제도 등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이 문제에 공감하도록해 당원·지지자를 포함한 나라 전체 차원에서 국민운동을 만들어내자는 생각이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기존 혁신위와 제2창당위원회의 차이점에 대해 안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혁신위가 (개혁을)보좌하는 개념이라면 제2창당위는 직접 (개혁을)시행하기 위해 구성됐다”며 “최고위원·현역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해 기획 단계에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2창당위의 구체적인 시한이나 로드맵이 있느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시한은 없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씀드리면 잘 할때까지 할 것”이라며 “제2의 창당이라고 국민들이 인정할 때까지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최근 당원들과 술자리를 갖는 등 적극적인 소통행보를 보이는 배경도 설명했다. 안 대표는 “내부 소통에 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흔들리기 쉽다.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제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단단히 결속되면 어떤 외부위협도 우리를 흔들지 못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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