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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취업난 속 최저임금 뛰어 프리터族 더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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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도 직장인도 아닌 상태에서 오직 아르바이트로만 생활을 꾸려가는 이른바 '프리터족'이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리터족은 영어 '프리(free·자유)'와 독일어 '아르바이터(arbeiter)'를 결합한 일본식 조어(造語)다.

잡코리아는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아르바이트 종사자 10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프리터'라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신을 프리터족으로 규정한 응답자(590명)들은 월 평균 100만원 정도를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55.8%는 '비자발적', '어쩔 수 없이 프리터족이 됐다'고 전했다. 작년 조사(비자발적 58.5%)에 비해, '자발적 프리터'가 소폭 늘었다.

프리터족이 된 이유를 물은 결과(복수 응답), '생계비·용돈을 벌기 위해서'가 51%로 가장 많았고, '취업이 어려워서'가 39%로 뒤를 이었다. '어학연수·대학원 진학 등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16% 나왔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5%가 '향후 프리터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선 59%가 '정규직 취업이 너무 어려워서'라고, 47%는 '최저임금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장상진 기자(j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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