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은 매월 일정량 데이터 이용이 포함돼 있는 정액제 요금을 사용하는 고객뿐 만 아니라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 모두에게 비디오 화질을 제한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23일(현지시각)부터 고화질 비디오를 스트리밍하지 않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한 달에 75 달러(한화 약 8만5000원)에 판매 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한 달에 85 달러(한화 9만6000원)로 시작하는 HD 품질의 비디오 무제한 요금제를 함께 판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라이즌은 지난 2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을 때 HD 급 비디오를 포함한 무제한 데이터를 월 80달러(한화 9만500원)에 제공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버라이즌처럼 모두 무제한 제공을 목표로 삼았지만 결국 두 회사 모두 낮은 품질의 비디오 스트리밍만 허용했다. 버라이즌도 결국 T모바일과 스프린트처럼 고화질 비디오 품질 서비스를 제한하는 것이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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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비디오 옵션이 없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버라이즌 고객의 경우, 휴대 전화에서는 480p DVD 해상도로, 태블릿에서는 720p로 콘텐츠가 스트리밍된다. 버라이즌은 모든 기존 고객에게 HD 비디오의 경우 전화기 720p 및 태블릿 1080p에 무제한으로 비디오 품질을 제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품질이 떨어지면 버라이즌의 네트워크 트래픽이 크게 줄어들지만 대부분의 고객은 낮은 화질의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화면의 경우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와이파이 연결에서는 비디오 제한이 발생하지 않는다.
버라이즌은 최근 몇 년 동안 전파를 얻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는 대신, 더 적은 설치 공간으로 지상에 더 많은 셀룰러 안테나를 설치했다.
BTIG 연구소의 애널리스트 월트 피시크는 최근의 변화로 버라이즌 네트워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티모바일도 최근에 가격을 약간 인상했다. 그는 이 같은 움직임이 미국 통신 업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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