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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강산도 변한다는 그들의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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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브랜드들이 있다. 2007년 대중들 앞에 첫 선을 보인 이후로 10년간 각 업계에서 새 지표를 제시해온 그들. 클래식하지만 동시에 트렌디한 그들의 이야기는 대중들은 순식간에 빠져들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지난 10년의 시간을 토대로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케 하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문득 ‘꽃길만 걷게 해달라는’ 팬심이 솟을 수 밖에.

▶앞으로도 그녀들의 시간은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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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를 발표하며 세상에 ‘소녀시대’란 이름을 알린 9명의 소녀들. 무대 위에서 딱딱 들어 맞는 군무와, 임팩트 있는 노래는 순식간에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었다. 그리고 2017년. 10년이란 시간 동안 그들은 국내에서 6개의 정규앨범과(일본 정규 앨범 3개) 미니앨범을 통해 소녀시대의 이름을 알려왔고, 멤버들은 각자 연기, 노래, 유닛, 예능, 댄스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선보이며 아시아를 비롯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이 되었다. 물론 그 시간 동안 그들의 활동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제시카의 탈퇴로 9인조에서 8인조로 바뀌었고, 함께 활동하던 원더걸스, 카라 등 2세대 대표 걸그룹들이 저마다 해체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렇게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이란 시간을 맞이했다. 지난 8월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소녀시대 10주년 기념 팬미팅 ‘GIRLS GENERATION 10th Anniversary–Holiday to Remember’. 이날 무대에서는 정규 6집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함은 물론,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와 대표곡인 ‘소녀시대’ ‘Kissing You’ ‘소원을 말해봐’ 그리고 팬송 ‘그 여름’ 등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곡 등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팬미팅에서는 소녀시대 10년간의 활약과 각종 기록, 눈부신 순간들을 돌아보는 영상도 상영돼 10주년의 추억을 나눴다. 또한 지난 4일 오후 6시에 음원으로 공개된 소녀시대 정규 6집 는 전 세계 18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함은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 브라질, 뉴질랜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페인, 영국 등 35개 지역 TOP 10에 올라, ‘K팝의 여왕’다운 글로벌한 면모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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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의 시그니처 10주년 콘서트에서 멤버들은 직접 뽑은 베스트 곡, 안무, 콘서트 무대 TOP3를 발표했다. 3개 항목의 앙케이트 결과 모두 ‘다시 만난 세계’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멤버들은 “지금의 소녀시대를 만들어주는 소중한 데뷔곡”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가 된 것 같다” “데뷔 때나 지금이나 부를 때마다 마음에 와 닿는다”라고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의 10주년, 세상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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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아이폰이 10주년을 맞이했다. ‘애플사 자체도 아니고, 물건 하나가 10주년이 된 게 무슨 호들갑 떨 일인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평단은 아이폰 10년이란 세월이 단순한 휴대폰 디바이스 기기의 탄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이야기한다.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고 할 정도로, 아이폰의 등장 이후 IT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애플은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었다. 기존 PC에서 사용되던 기능들은 모바일 화면을 통해 즐기게 됐고, 터치와 탭이 대중화되기 시작했으며, 앱스토어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포함한 각종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의 개발자와 판매로가 확장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이폰이 세상에 선보여진 지 10년. 이 세련된 스마트폰의 CUP 기능은 120배 가량 좋아졌고, 아이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점차 늘어났으며, 사용자들은 실시간으로 새로운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오는 가을에 새로 출시될 아이폰 시리즈 역시 그야말로 화제거리다. 아이폰8(가칭)과 관련돼 각종 루머 역시 떠돌고 있는데, 우선 일차적으로 확인되는 것은 아이폰8의 색상이다. 화이트, 블랙, 블러쉬 골드로 선보인다는 것. 또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아이폰에는 미더 디자인 모델이 추가되고, 3D 안면인식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다. 물론 ‘혁신의 아이콘’인 만큼 눈앞에 선보여지기 전까지 그 어떤 추측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은 염두에 둘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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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주년을 맞이한 ‘아이폰’의 시그니처 “살다 보면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이 우리 모두의 삶을 바꿔 놓습니다. 오늘 나는 이런 제품을 무려 3개나 선보이려 합니다. 첫 번째는 터치로 조작할 수 있는 대화면(와이드 스크린)의 아이팟입니다. 두 번째는 혁신적인 휴대폰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획기적인 인터넷 통신 디바이스입니다. (생략) 이것들은 3가지로 분리된 제품이 아닙니다. 단 하나의 제품입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제품을 ‘아이폰’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애플이 휴대폰을 재발견 할 것입니다.” – 2007, 스티브 잡스 아이폰 프리젠테이션 中.

▶제주올레 10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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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장거리 도보여행길, 올레 길. 이 길은 2007년 제1코스가 생긴 이후 10년 동안 제주도민과 국내외 여행자들로부터 ‘대표적인 도보여행지’로 사랑 받고 있다. 10년 동안 이 길을 걸은 사람들의 수만 해도 약 1000만 명. 이제 사람들은 총 26코스의 제주올레 길을 거쳐가며 과거의 10년이 아닌, 향후 10년과 새로운 여행문화 ‘올레’ 브랜드 확산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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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는 오는 9월7일 10주년을 맞아 낡은 길 표식 교체 기금 마련을 위한 스토리 펀딩, 토크 콘서트, 서울 둘레길 함께 걷기, 가문 잔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제주올레 10주년 스토리펀딩’의 경우, 처음 올레길을 만든 ‘길을 내는 여자’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의 스토리를 시작으로, 제주올레 길을 만나 제주의 속살과 사람들에 빠진 가수 양희은, 영화배우 류승룡의 스토리와 4대가 함께 제주올레 길을 완주하며 더 건강하고 풍성한 삶을 살게 된 가족의 스토리 등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새로운 삶을 만난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제주올레 10주년 토크 콘서트’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제주올레 길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온 후원자들과 함께 제주올레가 걸어온 지난 10년과 앞으로 걸어갈 10년에 대한 계획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목해볼 소식은 제주올레의 노하우를 수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올레길’ 브랜드 산업이다. 이는 ‘올레 걷기’의 문화적, 관광산업적인 노하우를 해외에 전수하는 기획으로, 지난 2012년 개장한 일본 규슈올레 19코스와, 그리고 올해 선보인 몽골올레 2코스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러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도보여행길의 확산은 국내외 걷기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는 평이다. 이처럼 제주올레의 저력을 알리는 국내외 프로젝트가 제주올레 길의 10주년에 의의를 더하고 있다.

▶부산국제광고제의 10년이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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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일의 국제광고제이자 아시아 최대 국제광고제인 ‘2017 부산국제광고제’가 오는 24일부터 3일 동안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부산국제광고제는 광고는 물론 디지털 영상 등을 포함해 다채로운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공유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해왔다. 올해로 출범 10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기존 광고 크리에이티브 뿐만 아니라 ‘Creativity +-×÷ Technology’를 테마로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 분야와, 크리에이티브와 기술이 융합되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거나 시각적 효과를 높인 광고들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 스페셜 컨퍼런스, 크리에이티비티, 애드텍, 크리에이티브 스쿨&잡페어로 총 4개의 기획으로 구성될 예정.

이번 부산국제광고제는 56개국에서 광고작품을 출품 받았으며 개최 최초로 출품작 수 2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엔 세계 각국의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이 부산으로 집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중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된 웨인 초이(Wain Choi)와, 심사위원 및 연사로 참여하는 아즈테 구티아레즈(Aste Gutierrez)가 직접 참여한 작품도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등 심사위원단 역시 광고 스타들이 대거 포함돼 그 앞으로의 영역 확장을 기대케 했다. 금년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작품은 앞으로 두 차례의 본선 심사를 거쳐 그랑프리와 금, 은, 동상을 가리게 된다. 파이널리스트 명단은 부산국제광고제 홈페이지(www.adstars.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선에 오른 1800여 편의 작품은 오는 8월24일(목)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광고제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끌다, 이스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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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저가항공사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2007년 10월에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비전으로 하며,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와 김포, 청주, 군산, 부산을 잇는 국내선과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여러 지역으로 국제선 노선을 확장하며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주목해볼 부분. ‘여행의 모든 순간을 기록한다’는 테마로 추천 여행지나 맛집 소개와 같은 여행 정보는 물론, 이벤트 소식, 다재다능한 승무원들 이야기, 승무원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저비용항공사의 주 고객층인 20~40대 고객 층을 타깃으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콘텐츠와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창립 10주년 맞이 지난 8월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19개의 노선 10% 즉시할인 이벤트를 진행(11월1일~11월30일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권 대상)했다.

[글 이승연 기자 사진 및 일러스트 포토파크, 매경DB, SM ENT, 애플, (사)제주올레, 부산국제광고제 공식 홈페이지, 이스타항공 공식 홈페이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93호 (17.08.2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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