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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개성공단 내 남한 기업소유 차량 100여대 사라져"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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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판문점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개성공단 폐쇄이후 남아있던 남한 기업들 소유의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100여 대가 최근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이 남한 측 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청산 작업에 나선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21일(현지시간) 개성공단에 있는 남한 의류업체 '신원 에벤에셀' 공장 주차장을 찍은 디지털 글로브 위성사진을 확보해 확인해본 결과, 지난해 2월 공단 폐쇄 당시에는 있었던 승용차와 트럭 100여대가 6월 16일에는 트럭 한 대만 남기고 모두 사라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과 9월, 10월, 12월에는 이들 차량이 이동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었는데, 6월 사진에는 사라져있었다는 것이다.

사라진 차량들은 개성공단 내 여러 업체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공단 폐쇄 직후 다른 곳보다 주차 공간이 넓은 이 곳 부지로 옮겨졌다. VOA는 이번 위성사진을 통해 개성공단 내 다른 업체 부지도 살펴봤지만 사라진 자동차 100여 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면서, 따라서 북한 측이 자동차들을 공단 밖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앞서 VOA는 개성공단 내 버스 차고지에 세워졌던 버스들 중 일부가 개성시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모습을 포착해 공개한 바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개성공단 폐쇄가 단행된 후 한달 뒤 남한 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했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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