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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韓·美 UFG 시작… 文대통령 "北, 방어훈련 빌미로 도발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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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민·관·군 합동 훈련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21일 시작됐다. 민·관·군의 전시 대비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을지훈련은 정부 훈련과 군사훈련을 포함해 31일까지 실시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열고 훈련 기간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과 관련해 "을지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이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며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국회의사당에 군인이… "을지훈련 중" - 21일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군 장병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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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작년 을지훈련 시작 이틀 만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기습 발사했다. 이번 훈련을 앞두고도 북한은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정세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SLBM 도발 움직임을 보여왔다.

문 대통령은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북한은 추가적인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정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 훈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을지 국무회의에 앞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주재하고 "북한이 금년에만 열두 차례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등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지속해오고 있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군이 철저히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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