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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조원진 “홍준표씨는 정치 잡놈” “김무성·유승민은 배신자, 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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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인 조원진 의원(58·대구 달서병)이 2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정치 잡놈”이라고 공개적으로 욕했다. 바른정당 김무성·유승민 의원은 “배신자” “역적”이라고 공격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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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홍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배신의 칼을 꽂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홍준표씨가 정략적 판단이란 명분을 세우지만 이건 자기가 살아남기 위한 배신행위”라며 “법원 판결이 본인 원하는 쪽으로 안 가 급한거 아닌가, 준비되지 않고 자기 살아남기 위해 모든 행동하는 그런 사람이다. 홍준표씨는 잡놈”이라고 밝혔다.

기자들이 “잡놈이라고 했느냐”고 재차 묻자 조 의원은 “잡놈이다. 자기를 위한 건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말도 오늘 내일 바꿀 수 있고, 제가 29살부터 정치한 사람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재차 “(잡놈) 그 표현이 맞다. 정치잡놈의 형태를 다 한 사람이 홍준표”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바른정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김무성, 유승민은 배신자고, 좌파 정권 세운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자유 민주주의 무너뜨리는 역할한 사람”이라며 “(이들을) 역적이라 이야기 하는데 홍준표도 배신자 역적 반열에 들어섰다. 그 각도로 해서 홍준표를 보면 정확하게 볼 수 있다”고 했다.

홍 대표 측은 즉각 반발했다. 홍 대표 측근인 한국당 이종혁 최고위원은 조 의원 기자회견 직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언급하면서 시정잡배도 쓰지 않는 용어를 동원해 제1 야당 대표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받아쳤다. 이 최고위원은 “조원진 의원이야말로 정치를 잘못 배웠고, 정치 금도를 넘어 섰다”며 “패악무도하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아닌 구상유취한 자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어려울 때 제대로 대처도 못한 사람들이 인제 와서 지지세력 축소를 느끼고 구걸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친박계인 조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친박 단체들이 주축이 돼 다시 만든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후 새누리당 내서 갈등을 겪다 탈당한 후 대한애국당 창당을 준비중이다. 조 의원은 최근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제명 등에 대한 공개 논의를 제안하자 이날 기자회견을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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