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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美 구축함, 싱가포르 동쪽 해상서 상선과 충돌 10명 실종·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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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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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구축함 '존 S. 매케인'함이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유조선과 충돌해 10명이 실종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미 해군 제7함대는 매케인함이 21일(현지 시각) 오전 5시 24분쯤 싱가포르 동쪽 말라카해협 인근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MC'호와 충돌해 좌현 선미에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매케인함은 싱가포르 항구에 정박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매케인 함에는 약 330여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10명이 실종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부상자 4명은 헬기편으로 싱가포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케인함과 충돌한 유조선은 당시 1만2000톤의 석유를 운송하고 있었지만, 선체가 일부 손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름 유출은 없었다.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미 해군과 싱가포르 당국은 헬기와 해안경비함 등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 해군 구축함이 태평양에서 상선과 충돌한 것은 최근 들어 두 번째다. 두 달 전인 지난 6월 17일,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호가 일본 인근 해상에서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7명이 숨졌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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