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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용호 "文대통령 직접 민주주의 발언, 헌법·의회 무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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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연출 정치쇼로 국민 직접 통치하겠다는 것인지 우려"

뉴스1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2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8.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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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박응진 기자 =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행사에서 "국민은 정당과 정책에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이 의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국민은 직접민주주의를 원한다고 했는데 이는 헌법과 의회를 무시하는 오만하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탁현민 연출의 정치쇼로 국민을 직접 통치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보고대회가) 최근의 나라 안팎 상황과 동떨어졌고 내용과 재미도 없으며 오로지 홍보만 있는 정치쇼를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며 "국민이 언제까지 문 대통령 곁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은 대착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의장은 이어 한반도 긴장 상황, K9 자주포 사고, 살충제 달걀 파동 등을 언급하면서 "국민이 일촉즉발의 안보 상황에서 살충제 달걀을 먹으며 채널 선택권도 없이 (대국민 보고대회를) 봐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은 연출쇼가 아니라 전쟁의 위험이 없는 나라, 먹거리 걱정이 없는 나라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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