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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회장 자택 공사비 비리 의혹, 한진그룹 임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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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김모 고문 구속영장 발부 "혐의사실 소명, 증거인멸 우려도"]

머니투데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진제공=뉴스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 공사비용 비리 의혹과 관련 한진그룹 고문이 구속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한진그룹 건설부문 고문 김모씨(73)를 구속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사실이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 중 상당액을 같은 시기에 진행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신축공사 비용에 전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초 대한항공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조 회장 자택 공사를 맡은 A인테리어 회사와 공사를 진행한 삼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달 7일 삼성일가 자택의 관리사무소를 업무상횡령과 조세범처벌법위반(세금계산서 미발급)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사무소 측은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건희 삼성 회장 등 삼성일가 소유의 주택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A 업체에게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차명계좌를 통해 발행한 수표 등으로 공사대금을 지급한 혐의다.

진달래 기자 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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