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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3일간 360차례 경찰에 허위 신고전화 40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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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탕 출동한 경찰 만류에도 계속하다가 체포돼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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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경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흘 새 300차례 넘게 신고전화를 건 40대 남성이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42·무직)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2일부터 14일 밤까지 112 신고번호와 일선파출소 등에 "경찰이 직접 와서 확인해 봐야 한다"는 등 내용으로 약 360차례에 걸쳐 허위 전화를 해 공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허탕'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그의 허위전화는 계속됐다. 보다 못한 경찰은 허위전화 3일 째인 14일 오후, 고시원에서 홀로 머물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체포 직후 경찰조사를 받을 때도 술에 취해 횡설수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자세한 통화 내용은 확인 중"이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112에 장난치듯이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추가로 소환하는 한편 상황실과의 통화내용을 확인하는 등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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