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세계 최대 게임시장 중국의 성장동력 모바일게임, 당국 규제가 변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왕자영요' 텐센트 2분기 수익 50% 증가 전망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이 업계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당국의 규제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기업이자 중국 IT 기업인 텐센트의 성장세를 이끄는 주요 동력은 다름아닌 모바일 게임이다. 로이터통신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의 모바일게임 ‘왕자영요(Honor of Kings)’의 인기 덕분에 올해 2분기 수익은 전년대비 50%나 증가한 79억 달러(약 9조 147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왕자영요는 지난주 텐센트의 주가가 사상최고가인 328.6홍콩달러로 뛰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왕자영요는 텐센트의 스마트폰 전용 게임으로, 이미 한국을 비롯한 대만·태국·베트남·홍콩에도 출시된 진출해있다. 이 게임 수익의 성장세에 텐센트의 모바일게임 부문 수입은 이번 분기 처음으로 PC게임 수입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스마트폰 게임은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있다. 중국 리서치회사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스마트폰 게임은 2020년 전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70%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2011년 이후 매년 20~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20년에는 약 485억 달러(55조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267억 달러였다.

그러나 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뜻하지 않은 변수가 생겼다. 바로 중국 당국의 규제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리뷰는 최근 중국 관영언론들이 지난달부터 게임중독의 해악을 들어 텐센트를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곧 투자자들이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을 우려하는 움직임으로 나타났다. 바로 텐센트의 주가가 4%이상 급락하고 시가총액 역시 1100억 홍콩달러가 증발된 것. 닛케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당국의 규제 움직임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게임 규제가 강화되면 급성장중인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기세가 꺾일 염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텐센트 역시 당국의 눈치를 보며 자체 수위 조절에 들어갔다. 자살사건 등의 사회적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지난달 자체적으로 게임을 12세 이용가로 바꾼 것이다. 왕자영요의 하루 실사용자는 80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내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안으로는 미국과 유럽 출시도 앞두고 있어, 텐센트를 향한 중국 당국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