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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직장인 10명 중 7명 창업 의향 있어…창업 준비자금 평균 892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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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별로 살펴보면 '임원급(83.8%)'이 가장 많아

아시아투데이

사람인 ‘창업의향’ 조사 이미지./사진=사람인



아시아투데이 오세은 기자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창업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943명을 대상으로 ‘창업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73%가 ‘창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임원급(83.8%)’이 가장 많았으며, ‘대리급(79.2%)’, ‘부장급(77.3%)’, ‘과장급(74.3%)’, ‘사원급(67.6%)’의 순이었다.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48.3%)’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41.7%)’, ‘월급보다 돈을 많이 벌 것 같아서(27.5%)’, ‘상사 눈치 없이 편하게 일하고 싶어서(25.7%)’,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21.2%)’, ‘투잡 등 부수입을 얻기 위해(20.2%)’, ‘성공하면 큰 보상이 뒤따라서(15%)’, ‘업무가 적성에 안 맞아서(14.1%)’ 등이 있었다.

창업을 꿈꾸는 분야로는 ‘카페·베이커리(25.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음식점 등 외식(24.9%)’, ‘온라인 유통판매업(21.7%)’, ‘오프라인 유통판매업(14.5%)’, ‘펜션 등 숙박업(13.5%)’, ‘모바일 앱 등 정보기술(IT·12.9%)’, ‘학원·교육서비스(7.8%)’, ‘주점·유흥서비스(7.3%)’, ‘광고, 홍보 등 마케팅(7.3%)’ 등의 순이었다.

예상하는 창업 준비자금은 평균 8926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9000만원~1억원 미만(15.6%)’, ‘5000~6000만원 미만(14.4%)’, ‘1000~2000만원 미만(11.6%)’, ‘1억원 이상(11.6%)’, ‘4000~5000만원 미만(9%)’ 등이었다.

자금 마련 방법으로는 ‘저축 등 자기자본’(61.5%)으로 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은행권 대출(45.2%)’, ‘퇴직금(23.8%)’, ‘정부·유관기관 지원금(17.7%)’, ‘가족의 도움(11.2%)’, ‘투자 유치(9.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직장인들은 직장생활 중 창업을 꿈꾸는 결정적인 순간으로 ‘회사생활이 힘들고 짜증날 때(42.3%)’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일에 보람이 없다고 느낄 때(37.2%)’, ‘월급이 너무 적다고 느낄 때(36.5%)’, ‘조직이 답답하다고 느낄 때(29.5%)’, ‘정년이 짧아 노후가 불안하다고 느낄 때(29%)’, ‘동료, 상사로부터 스트레스 받을 때(22.8%)’, ‘우수한 사업 아이템이 생각났을 때(20.8%)’, ‘일이 너무 많아 여가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16.1%)’ 등이 있었다.

창업의향이 있는 직장인들은 ‘퇴사하고 창업에 전념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58.3%로 ‘투잡으로 창업할 계획(41.7%)’보다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창업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10.2%였다. 창업 후 사업체를 유지한 기간은 평균 21개월로 집계됐으며, 이들 중 현재까지 창업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14.6%에 불과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100세 시대로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은 길어지는 반면, 퇴직시기는 짧아지고 있어 제 2의 직업으로 창업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퇴직이 가까운 부장 이상 직급이 아닌 2~30대도 창업을 꿈꾸는 비율이 높다. 하지만 창업의 경우, 직무 전문성뿐 아니라 경영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계획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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