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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50대 경찰, 실습 온 20대 여경 나체사진 찍고 수년간 협박·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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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50대 남성 경찰관이 20대 여자 후배 경찰을 성폭행하고 알몸사진을 찍은 뒤 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수년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에 이같은 내용의 성폭행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012년 서울의 한 파출소에 근무 중이던 50대 박모씨가 자신이 근무 중인 파출소로 실습 온 20대 여자 후배를 회식 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당시 박씨는 만취한 상태였다’는 내용이었다.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실 조사 결과 박씨는 첫 성폭행 당시 피해자의 알몸 사진을 찍었고, 이후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수차례 강제 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2차 피해를 우려해 이 사실을 알리지 못했고, 피해자의 동료가 이 사실을 알고 최근 신고했다.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5일 박씨를 대기 발령 조처했고, 서울청 성폭력특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성폭력특별수사대는 박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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