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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소상공인 90% “최저임금 올라 종업원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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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조사…91%는 “본인 근로시간 더 늘어나”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종업원을 감축할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 인상 관련 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연합회는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인상된 7530원으로 결정된 이후 지난달 21∼28일 외식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 소상공인 사업주 532명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했다. 응답자는 개인사업자(96.8%)가 주를 이뤘고, 독립점포(82.1%)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12.9%) 보다 많았다.

조사에서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종업원 감축 필요’에 대해 응답자의 68.1%는 ‘매우 그렇다’, 24.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전체 92.4%가 종업원 감축을 든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본인의 근로시간이 늘어날 것’을 예상한 비율은 91%였다. ‘12시간 이상으로 늘어날 것’ 71.5%, 13%는 ‘10∼12시간 정도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종업원의 평균 근로시간’은 6∼8시간(53.4%)이 가장 많았다. 최저임금 인상 때 예상되는 종업원 평균 근로시간’은 4∼6시간(34.6%)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대책’엔 전체 95.8%가 불만을 표시했다.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는 꼽은 것은 최저임금 보전(49.8%), 카드수수료 인하(18.5%)였다.

시간제근로 등 고용 근로자 수는 2∼3명(33.1%), 3∼5명(24.1%), 1명(20.1%) 순이었다. 월평균 매출액은 ▷1000만∼3000만원 미만 59% ▷1000만원 미만 29.2% ▷3000만∼5000만원 미만 4.4%였다.

응답자의 87%는 2017년 들어 ‘작년 대비 월평균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응답했고,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매출액 감소 업체의 감소 이유는 ‘경기침체로 인한 고객감소’(36.3%), ‘인건비 상승’(23.7%) 등이었다. 또 소상공인들은 또 고용유지 및 관리 관련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높은 임금’(66.8%)과 ‘잦은 이직’(8.9%)을 들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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