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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비 자극 효과…예상대로 경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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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시장의 예상대로 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였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에서의 전망 수준과 부합하는 결과”라며 “특히 전체 GDP의 약 46%를 차지하는 민간소비지출 성장은 1분기 2.0% 성장에서 2분기에는 2.2%로 확장세를 이어간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에서뿐 아니라 다른 항목에서의 성장이 고루 나타나는 것이 확인된다는 것이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2%를 기록했고, 건설투자 역시 8.9%의 성장을 나타내는 등 투자경기가 고무적으로 확장됐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미국발 수요 회복에 따른 글로벌 교역 회복과 생산경기 확대, 이에 따른 국내 투자 증가로 이어지게 되며 연쇄적으로 고용의 확대와 소비가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선순환 고리에서 경제흐름이 이어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내수의 긍정적 흐름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새 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소비자심리지수가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여전히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면, 내수 위축에 대한 우려는 소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에 결정된 최저임금 상승은 단기적으로 소비를 자극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내수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목표 하에 펼쳐지고 있는 여러 정책들이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 혹은 성장 경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기대해볼 만 하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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