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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뉴욕증시, 연준 금리동결·기업실적 호조 소식에 3대 지수 사상 최고치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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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정책을 서두르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쳤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58포인트(0.45%) 상승한 2만1711.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0포인트(0.03%) 오른 2477.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7포인트(0.16%) 높은 6422.75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2.96% 올라 가장 오름폭이 컸다. 다음 유틸리티와 부동산이 0.8% 상승하고, 기술이 0.2%, 산업과 에너지가 0.1%씩 올랐다.

반면 소재와 금융주가 0.6%씩 내려 가장 낙폭이 깊었다.

연준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 6월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연준은 또 '비교적 가까운 시일'(relatively soon) 안에 보유자산 축소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자산 축소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연준의 자산 축소가 오는 9~10월께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현재 보유 중인 채권 중 만기가 돼 돌아오는 원금의 재투자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축소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고 올해 순익 전망치를 상향해 9.8% 상승했다.

보잉은 분기 순이익이 17억6000만달러(주당 2.8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5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조사치 2.30달러를 웃돌았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1% 올랐다.

코카콜라는 2분기 순이익이 13억7000만달러(주당 3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59센트를 나타내, 팩트셋 예상치 57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97억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96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대표 기술주인 페이스북의 주가는 0.2% 올라 마쳤다. 기술주는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을 가리키는 '팡(FANG)' 주식을 중심으로 올해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시장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 수준을 충분히 지지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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