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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하루 22골부터 4경기 연속 멀티골… 풍성했던 K리그 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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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리그 사상 최초로 4경기 연속 멀티골을 성공시킨 수원삼성의 조나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 K리그 클래식이 지난 주말 23라운드까지의 여정을 마치고 올스타전(29일 vs 베트남 대표팀)을 위한 휴식기에 돌입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전반기 동안 나온 다양한 기록들을 공개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기록들이 필드를 수놓으면서 12개팀의 치열한 레이스에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추가했다.

◇ 7월19일 6경기 22골, 하루 최다골 기록

7월19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6경기에서는 무려 22골이 터지며 올 시즌 하루 최다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수원의 조나탄과 서울의 데얀이 동시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최초로 하루에 2번 해트트릭이 나오는 진기록도 달성됐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7월에 열린 K리그 클래식 36경기에서는 총 108골이 터지며(평균 3.00골) 풍성한 골 잔치가 벌어졌다.

◇ 조나탄, K리그 최초 4경기 연속 멀티골 기록

수원의 파랑새 조나탄은 K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멀티골(2골 이상)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12일 인천전에서의 2골을 시작으로 15일 포항전(2골), 19일 전남전(3골), 23일 상주전(2골)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조나탄은 올스타전 휴식기가 종료된 후인 8월2일 울산을 상대로 다시 멀티골 사냥에 나선다. 종전 연속 멀티골 기록은 2001년 김도훈, 2011년 데얀이 기록한 3경기였다.

◇ 데얀, 개인통산 6번째 해트트릭+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데얀이 19일 인천전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은 그의 개인통산 6번째 해트트릭이다. 2008년, 2010년에 각각 한 번씩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은 2011년에는 두 번, 2013년과 올 시즌에 다시 한 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K리그를 통틀어 6번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들은 데얀과 김도훈, 샤사 등 3명뿐이다.

데얀의 이번 해트트릭은 K리그 통산 최고령 해트트릭(35세 11개월 22일)에 해당한다. 기존 기록의 보유자는 김도훈(35세 1개월 10일)이었다. 한편 데얀은 2007년 인천 소속으로 19골을 기록한 이래 올해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 있어서도 최다기록 보유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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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은 개인통산 6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 울산, K리그 사상 최초 통산 500승 달성

울산은 7월19일 강원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K리그 사상 최초로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울산은 7월8일 21라운드 경기 전까지 '전통의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497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포항이 7월8일 전남전 승리로 498승 고지를 선점한 반면, 울산은 같은 날 전북에 패하며 497승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이후 울산은 12일 대구전, 15일 광주전, 19일 강원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포항을 제치고 먼저 500승 고지에 올랐다.

◇ 황선홍 감독, K리그 감독 역대 최연소 150승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7월 2일 전북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K리그 감독 중 역대 최연소(만 48세 11개월 18일)로 150승 고지에 도달했다. 황 감독은 2008년 3월 9일 부산 감독으로 첫 승을 거둔 이래 343경기 만에 통산 150승을 달성하게 됐다.

◇ 이명주가 돌아왔다! 11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

2014년 여름 포항에서 UAE 알아인으로 이적했던 이명주가 3년 만에 K리그에 복귀했다. 2014년 당시 포항 소속으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이명주는 7월2일 서울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11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이어갔다.

◇ 염기훈, K리그 원클럽 소속으로 최다 도움

염기훈은 이번 시즌 전반기에 7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수원 소속으로만 총 7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K리그에서 원클럽 소속 최다 도움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신태용 현 국가대표팀 감독이 1992년부터 2004년 사이에 성남일화에서 기록했던 68개였다. 염기훈은 6월 28일 대구전에서 69개, 70개째 도움을 기록하며 마침내 신태용 감독의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염기훈은 현재 개인 통산 9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역대 도움 기록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도움 2위는 FC서울에서 뛰었던 몰리나의 69개이다.

◇ 로페즈의 상주전 18초골, 클래식 역대 최단시간 득점 2위

전북의 로페즈가 7월16일 상주전에서 전반 시작 18초 만에 넣은 골은 K리그 클래식 역대 최단시간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 최단시간 골은 2013년 10월5일 포항-수원전에서 수원 곽광선이 17초 만에 기록한 자책골이었다. 한편 프로축구를 통틀어 최단시간 골 기록은 2007년 5월23일 인천-포항전에서 인천의 방승환이 11초 만에 기록한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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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전북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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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령 득점자는 이동국, 최연소는 유주안

2017 시즌 전반기 최고령 득점자는 전북의 이동국(1979년 4월29일생)이다. 이동국이 7월23일 서울을 상대로 기록한 골은 38세 2개월 24일 만에 올린 득점이다. 프로축구 역대 최고령 득점 기록 보유자는 김기동(2011년 7월 9일, 39세 5개월 27일, 당시 포항 소속)이다.

수원의 유주안(1998년 10월 1일생)이 6월 25일 강원을 상대로 넣은 골은 이번 시즌 최연소 득점(18세 8개월 24일)에 해당한다.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 보유자는 이현승(2006년 5월 10일, 17세 4개월 25일, 당시 전북 소속)이다.

◇ 짜릿한 극장골(후반 40분 이후 득점) 많아진 전반기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유난히 후반 막판 골이 많이 나왔다. 후반 40분 이후 터진 소위 '극장골'은 총 47골, 전체 371골 중 무려 12.7%에 해당한다. 후반 40분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한 팀은 서울, 포항, 제주, 수원으로 각각 6골씩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5골을 넣으며 짜릿한 '서울극장'으로 팬들을 초대했다.

◇ 최단신 헤딩골은 고요한, 최장신 프리킥골은 김신욱

이번 시즌 최단신 헤딩골은 서울의 고요한(170cm)이 7월19일 인천을 상대로 기록한 골이다. 한편 전북의 김신욱(196cm)은 각각 울산과 상주를 상대로 프리킥골을 한 골씩 기록하며 헤딩 뿐 아니라 발에도 능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 최다슈팅 클럽은 전북, 최다슈팅 선수는 오르샤

올 시즌 전반기 최다 슈팅을 기록한 팀은 '닥공' 전북이었다. 전북은 23경기에서 총 322회(유효 171회)의 슈팅을 기록했고 그중 43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2위는 울산으로 총 289회(유효 150회)의 슈팅을 기록했다. 최다슈팅을 기록한 선수는 울산의 오르샤(80회)이며, 수원의 조나탄(79회)과 포항의 양동현(67회)이 뒤를 잇고 있다.

◇ 최다 역전승은 수원, 선제득점 후 최다승은 포항

수원은 올 시즌 선제실점을 한 경기에서 3승2무4패를 기록했다. 선제실점 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승을 거둔 경기가 많았음을 보여준다. 한편 포항은 선제득점을 한 경기에서는 전승(8승)을 거두며 이 부문 최다를 기록했다.

◇ 전반기 전 경기에 출장한 강철체력들

이번 시즌 전반기 전 경기를 모두 출장한 선수는 이근호(강원), 주세종(서울), 오르샤(울산), 김신욱(전북), 심동운(포항), 김민혁(광주), 송승민(광주), 멘디(제주) 등 8명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 동안 경기를 뛴 선수는 강원의 이근호다. 이근호는 23경기에서 2122분을 뛰며 단 76분만을 제외한 모든 시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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