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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타율 0.038? 1루수? 넥센 새 외인 초이스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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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넥센 새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넥센 새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28)가 자신을 향한 물음표에 응답했다. 올시즌 마이너리그 부진 원인과 1루수 출장 가능성을 설명하며 넥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초이스는 지난 2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동료들과 훈련에 임했다. 연습 타격에서 홈런을 꾸준히 쏘아 올렸고 경쾌하게 움직이며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나도 이번에 초이스 선수를 처음 본다. 그동안 비디오로만 봤다”며 “사실 처음 본 비디오가 3연타석 홈런을 치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영상은 잘 했을 때 모습 위주로 나온다. 진짜 실력은 그라운드 위에서 지켜봐야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일단은 중심타선에서 장타력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타율은 좀 낮아도 장타로 상대에 위압감을 주는 타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초이스 역시 임팩트를 강조했다. 이날 한국에서 처음으로 취재진과 만난 초이스는 “영향력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 특히 공격적인 면에서 기여하고 싶다. 나는 공격적으로 스윙하고 공격적으로 야구하는 선수다”면서 “넥센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넥센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보탬이 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038로 고전했던 것을 두고 “올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계약했고 트리플A에서 뛰었다. 그런데 꾸준히 출장기회를 얻지 못했다. 꾸준히 출장할 수만 있다면 좋은 기록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는다. 올시즌 기록은 좋지 않지만 내 통산 마이너리그 기록은 괜찮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초이스는 트리플A에서 10경기 32타석만 소화했고 이후 밀워키로 이적해 더블A 무대에서 뛰었다.

2010년 프로 입단 후 8년 동안 외야수로만 출장했으나 1루수도 문제없다는 입장이었다. 초이스는 “대학시절 내 포지션은 1루수였다. 프로에 와서는 발이 빨라서 외야수로 뛰게 됐다. 얼마든지 다시 1루수로 뛸 수 있다. 수비 포지션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초이스는 26일 비자 발금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다. 빠르면 오는 29일 고척 삼성전부터 1군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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