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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백승호, 바르셀로나B 첫 평가전서 득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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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5분 활약...7-0 대승 이끌어

뒤늦게 합류한 이승우는 엔트리 제외

중앙일보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왼쪽).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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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성인 2군팀(바르셀로나B) 미드필더 백승호(20)가 소속팀의 올 시즌 첫 평가전에서 골을 넣었다.

백승호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지역 클럽축구팀 레스칼라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0분 득점포를 터뜨려 소속팀 바르셀로나B의 7-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오른 백승호는 스리톱의 한 축을 맡아 공격을 이끌었다. 비치뉴(브라질), 초코 로사노(온두라스) 등 소속팀 내 외국인 선수들도 후반에 백승호와 함께 했다. 바르셀로나B는 한 수 아래팀인 레스칼라를 상대로 전반 세 골, 후반 네 골을 몰아넣으면서 여유 있게 이겼다. 뒤늦게 B팀에 합류한 이승우는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백승호는 국내에서 열린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바르셀로나B가 스페인 3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승격하며 외국인(비EU) 선수 쿼터가 두 장으로 줄어 한층 치열한 생존 경쟁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B가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비치뉴와 수비수 마를론 산토스에게 우선권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후베닐A(19세 이하 팀)에서 바르셀로나B로 승격한 한국인 동료 이승우(19)와 더불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백승호는 재계약 후 임대, 또는 이적도 검토하며 출전기회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전망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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