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다시 두산다워진 두산, 중심타선의 힘으로 연승 가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건우-김재환-오재일, 나란히 7월 4할 타율

뉴스1

7월 페이스를 끌어 올린 디펜딩챔피언 두산 베어스./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 중심타자들이 반전을 이끌었다.

두산은 지난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9회말 2점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내 한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불펜의 불안으로 진땀승을 거뒀지만 타자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특히 김재환과 오재일, 에반스가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도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멀티히트 경기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로써 두산은 5연승을 질주했다. 후반기 성적은 6승1패, 7월 성적을 모두 더해도 11승4패로 전체 승률 1위(0.733)를 달리고 있다.

두산은 11승14패로 5할에 미치지 못했던 6월을 지나자 다시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결국 제 페이스를 되찾았지만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부진을 거듭하던 6월말, 주전포수 양의지와 외야수 민병헌이 동시에 골절상을 당해 빠지면서 득점권 결정력 부족으로 고전하기도 했다.

팀이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페이스를 보인 붙박이 4번타자 김재환을 중심으로 박건우, 오재일, 에반스가 살아났다.

5월까지 2할대에 머물던 오재일은 6월부터 서서히 타격감을 되찾았다. 무더위와 함께 컨디션을 회복한 오재일의 7월 15경기 타율은 0.441(59타수 26안타) 5홈런 14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3번으로 나서는 박건우도 같은 기간 4할 타율에 5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건우와 김재환, 오재일의 클린업트리오는 7월에 나란히 4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공포의 타선으로 자리잡았다. 이들 뒤에 나서는 에반스도 6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타력으로 득점을 지원하고 있다.

방망이가 화끈하게 터지면서 두산의 승수 페이스도 오르기 시작했다. 이제는 부상자들까지 복귀한다. 양의지는 부상을 털고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 복귀, 대타로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감각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베테랑 포수에게는 시간 문제다.

외야수 민병헌의 복귀도 임박했다. 그는 지난 25일 LG 트윈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부상 이후 첫 출전이었다.

이들까지 돌아온다면 두산의 전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두산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양강 구도로 보이던 상위권 순위다툼은 혼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잖다.
maeng@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