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유망주 안세영 |
한국 셔틀콕 꿈나무들이 11년 만에 아시아 무대를 제패했다. 그 중심에는 중학생으로 유일하게 주니어 대표팀에 선발된 15세 소녀 안세영(광주체육중 3학년)이 있었다.
한국 주니어 배드민턴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선수권 혼합단체전에서 우승했다. 김학균 감독이 ad이끄는 한국은 결승에서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를 3-2로 꺾고 2006년 이후 11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 선수권 혼합단체전에서 11년 만에 우승한 한국 셔틀콕 꿈나무. |
배드민턴 혼합단체전은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5경기를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팀이 승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의 일등공신은 안세영. 그는 인도네시아에 1-2로 뒤진 상황에서 여자 단식에 출전해 세계 주니어 랭킹 3위인 강호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2-1(21-19, 7-21, 22-20)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벼랑 끝에 살아난 한국은 2-2로 맞선 마지막 여자 복식에서 김민지(전주성심여고)와 이유림(장곡고)이 상대 선수를 제압해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국 배드민턴 주니어 대표팀 김학균 감독 |
김학균 감독은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고맙다. 선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우승하고 싶은 목표의식이 강해 코트에서 긍정적으로 표출됐다”며 “선후배를 따지지 않고 최상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한배드민턴협회 박기현 회장님과 김중수 오종환 부회장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선수 선발 및 기용 등에 전폭적인 신임을 해주셔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중국, 인도를 모두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태국을 3-1, 4강에서는 일본을 3-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6일부터 개인전에 출전한다.
한국 배드민턴은 5월 제15회 세계혼합단체선수권에서 성인 대표팀이 최강 중국을 꺾고 14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데 이어 주니어 대표팀까지 아시아 정상에 올라 앞으로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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