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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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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연(익산시청), 서지연·윤지수(이상 안산시청), 황선아(익산시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27-45로 패했다.

하지만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일궈냈다. 과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에서 2006년 김혜림과 2013년 김지연이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적은 있지만 단체전 메달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펜싱은 사브르에서만 남자 단체전 금메달, 남자 개인전 은메달(구본길),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난적 중국을 45-27로 제압한데 이어 8강과 4강에서 미국과 일본을 잇따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세계 최강인 이탈리아의 벽은 높았다.

1라운드에서 윤지수가 1-5로 밀린 데 이어 2라운드에서 김지연이 지난해 리우 올림픽 개인전 16강전에서 패했던 로레타 굴로타에게 다시 크게 밀렸다. 2라운드까지 3-10으로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후 뒤늦게 점수차를 좁히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표팀 맏언니 김지연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에 이어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편, 박상영(한국체대), 박경두(해남군청), 권영준(익산시청), 정진선(화성시청)이 나선 남자 에페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에스토니아에 38-39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9∼16위 순위전을 거쳐 진출한 9·10위 결정전에서 체코를 45-35로 누르고 9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26일 대회 마지막 날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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