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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한국, 삼순 데플림픽 사격·볼링서 은메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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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순 데플림픽 사격에서 은메달을 딴 김태영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이 2017 삼순 데플림픽(농아인 올림픽)에서 5일 만에 금메달 행진을 중단한 가운데 사격과 볼링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각) 터키 삼순에서 열린 대회 8일차 경기에서 금메달 소식 없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보탰다.

지난 21일부터 나흘 연속 금메달 사냥을 했던 한국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8개를 수확해 종전 종합 2위에서 종합 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러시아가 금메달 56개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하루에만 6개의 금메달을 보태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은 남은 기간 4위 중국(금 9개, 은 8개, 동메달 3개), 개최국인 5위 터키(금 8개, 은 4개, 동메달 11개)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한국은 대회 중반인 이날 최대 2개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메달 색깔이 바뀌었다.

터키 삼순 인근 바프라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종목에서는 25m 속사 권총에 나선 김태영(27·대구백화점)의 대회 3관왕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541점을 쏜 김태영은 545점의 올렉산드르 콜로디(우크라이나)에 4점이 뒤졌다. 경기 도중 두 차례나 총기 문제로 격발되지 않아 10점의 감점을 받은 게 결정타였다.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 김고운(22)은 본선 4위(407.3점)로 결선에 올라 메달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선 역시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고운 역시 꾸준히 2위를 달리다 막판 역전을 허용해 분루를 삼켰다.

볼링 여자 3인조도 두 팀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은메달과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선옥(38)과 은메달리스트 김지은(41), 동메달리스트 최선경(44)으로 구성된 1조가 예선 1위에 올라 금메달이 유력했지만 조상희(45), 김태순(51), 이찬미(29)로 구성된 2조에 준결승에서 덜미를 잡혔다.

조상희-김태순-이찬미 트리오는 예선 3위 우크라이나와 결승 대결 끝에 527-578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선옥-김지은-최선경 트리오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은 27일 사격 여자 25m 권총에 전지원(18)과 민지윤(17)이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탁구와 배드민턴은 단식 예선 경기를 소화하며 수영 평영 200m에 채예지(16)가 출전해 결선 진출을 노린다.

육상은 이무용(29)이 800m 예선에 나선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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