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클볼이요? 시켜만 주면 던지죠”
장정석 넥센 감독의 근거 없는 자신감에 더그아웃이 웃음바다가 됐다. 이미 선수 생활을 마치고 구단 프론트를 거쳐 감독직까지 맡으며 제2의 야구인생을 살고 있는 장 감독이 난데없이 투구 의지를 불태운 건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의 투수 바톨로 콜론 때문이었다. 25일 잠실 LG전에 앞서 류현진이 후반기 첫 선발 등판을 했던 LA 다저스의 홈경기에서는 콜론이 상대 선발로 나서 맞대결을 펼쳤고, 5이닝 8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44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KBO 최연소 감독인 장 감독과 MLB 최고령 투수인 콜론은 마침 동갑내기인인 상황, 현역 시절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로 화제가 됐던 장 감독에게 “너클볼도 던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건네자 곧바로 “당연하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마음은 아직도 30대다”라며 너스레를 떨던 장 감독은 이내 “그 나이까지 선수생활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잠실=김도현 기자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