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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토크박스] 박경완 코치 "문학스카이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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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문학스카이돔입니다.”

박경완 SK 배터리 코치의 이유 있는 설명이 좌중 웃겼다. KIA와 SK가 맞붙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낮 한때 30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경기 전 포수조 훈련을 진두지휘한 박경완 코치는 땀을 뻘뻘 흘리며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 “정말 죽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물으니, 우천 취소 없이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팀 때문이다. SK는 올해 홈경기 우천 취소가 한 번도 없다.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넥센과 홈경기 우천 취소가 없는 유이한 구단이다. 실제 SK는 이날까지 95경기를 치러, 리그에서 경기수를 가장 많이 소화했다. 때문일까. SK는 7월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쳤지만, 후반기 첫 주를 1승5패로 주춤하며 순위가 5위로 떨어졌다. 박경완 코치는 “우리 홈구장은 문학스카이돔”이라면서 “이것도 하늘의 뜻이라면 뜻이다. 하늘이 이겨내라고 하니 이겨내야 한다”고 껄껄 웃었고, 이내 주변은 웃음바다가 됐다.

광주=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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