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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초이스·장영석·채태인… 넥센 1루 주인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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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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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1루수 미트는 누구 손에 끼워질까.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2015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꿈을 위해 떠난 뒤로 주전 1루수를 찾아 왔다. 최근 윤석민과 채태인이 1루를 번갈아 봤지만 윤석민이 kt로 트레이드되고 채태인이 갈비뼈 실금 부상을 입으면서 갑자기 1루수 자리에 빈틈이 생겼다.

그 자리를 송성문, 장영석, 김규민 등으로 채워왔던 넥센은 7월 다시 한 번 대니 돈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그는 결국 시즌 1할4푼의 성적으로 18일 웨이버 공시되고 말았다. 22일 영입한 마이클 초이스는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에서 외야수, 지명타자로만 뛰었지만 장정석 넥센 감독은 그에게 외야수와 1루수를 모두 맡길 계획이다.

초이스는 2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날 팀에 처음 합류한 뒤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야수들과 함께 간단한 타격, 수비 훈련까지 소화한 초이스는 26일 일본으로 넘어간 뒤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28일 입국한다. 그의 본격적인 1군 등록일은 29일, 혹은 30일 고척 삼성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얼굴이 떠오르고 있다. 9년차 유망주 장영석이 최근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멀티 히트로 활약하며 팀내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것. 장영석은 23일 kt전에서 2010년 이후 7년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3안타 경기를 펼친 데 이어 25일 LG전에서도 달아나는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다.

원래 2루수와 유격수를 보던 멀티 플레이어 송성문 역시 시즌 49타수 14안타 타율 2할8푼6리의 성적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유망주들뿐 아니라 채태인 역시 부상에서만 회복된다면 1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출장하며 팀 타격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 이들이 꾸준히 활약해준다면 굳이 초이스가 1루수로 나서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초이스는 25일 취재진에게 "원래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1루 수비도 문제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팀으로 봤을 때도 그의 빠른 적응을 위해서는 익숙한 자리에 기용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충분히 타격 능력을 꽃피우고 있는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것이 넥센의 장점. 초이스가 끌고 유망주들이 미는 넥센의 1루 경쟁은 어떻게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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