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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3회까지 무실점… 갑자기 흔들린 제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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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이닝 2실점

'빛과 그늘의 공존.'

26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30·LA 다저스)의 투구 내용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류현진은 25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은 5개였다.

류현진은 전반기 막판인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타구에 왼발을 맞으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 달여 만에 마운드에 오른 그의 초반 투구는 호쾌했다. 최고 구속 150㎞의 직구를 앞세워 3회까지 무실점(4탈삼진)으로 트윈스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4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후 급격히 제구가 흔들려 볼넷 2개와 2루타 두 방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5회를 무사히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5회말 다저스 타선이 3-2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이후 두 팀이 역전을 거듭해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결과는 다저스의 6대4 승리였다.

이날 79개를 던진 류현진은 경기 후 "위기에서 막았어야 하는데 실점 과정이 아쉽다"면서 "장타를 맞지 않으려고 제구에 신경 쓴 부분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르면 오는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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