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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야속한 세월' 박태환,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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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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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8·인천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박태환은 26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11에 그쳐 8위를 기록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4위에 그친 박태환은 이날 경기에서도 8위에 처지면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금메달은 중국의 쑨양(1분44초39), 은메달은 미국의 타운리 하스(1분45초04), 동메달은 알렉산드르 크라스니흐(1분45초23)가 각각 차지했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6초28로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내고도 8위로 간신히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체력의 한계가 드러났다. 첫 50m 구간에서 24초60, 전체 4위로 출발했지만 50∼100m 구간을 26초90으로 가장 늦게 통과하며 최하위로 처졌다. 마지막 50m에서는 혼자 28초대(28초02)로 처졌다.

경기가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피로가 쌓인 모습니다. 박태환은 3일간 자유형 400m 예선·결승과 자유형 200m 예선·준결승·결승까지 1400m를 역영했다.

박태환은 결승전에 오른 8명 중 유일한 80년대생이다. 아무래도 다른 어린 선수들보다 힘이 부족할 수 있다. 본인 스스로도 지난 1월 "솔직히 훈련 때도 예전보다 피로도가 느껴진다"고 했다.

박태환도 전성기 시절에는 천하무적이었다. 9년 전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1분44초85였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했는데, 1분46초28로 역대 최고 기록보다 2초 가까이 차이났다.

박태환은 29일 자유형 1500m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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